... The media emphasize astronomy, particle physics, and biology far more than CMP. Part of the reason for that emphasis is the public’s desire to know how it all began, how atomic bombs work, and how living things function. The considerable interest in computers and devices does shine light on some CMP topics and, now and then, discoveries such as high temperature superconductivity or Bose-Einstein condensation do get coverage, but anything involving Einstein is news. ...


from Marvin L. Cohen, Fifty Years of Condensed Matter Physics, Phys. Rev. Lett., 101, 250001 (2008)

육체적인 검토 편지 Phys. Rev. Lett. 에는 한달에 한번씩 에세이가 올라오는데, 이번 달에는 응집물질 물리 분야의 대가인 Cohen이 글을 썼다. 평생 고체물리를 연구하신 분답게 군데군데 빠심(?)이 묻어나서 재미있게 읽었다. 특히 위에 따온 부분은 평소에 많이 느끼던 부분이라서 한번 따와봤다. 초끈이며 여분의 차원같은 것 만큼이나 초전도체며 에너지 밴드 같은 것들도 재미있는 이야깃거리이지만 사람들은 앞의 것들만 많이 신기해한다.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은 지식을 탐구하는 것이 근사해보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우리가 과학에서 느끼는 매력이 그런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우리가 과학에서 느끼는 즐거움은 왜 금속에서는 전기가 잘 흐르는지, 왜 초전도체는 자석위에 뜨는지 등등 다양한 현상들에 대한 깔끔하고 그럴듯한 설명을 들어서 이해하게 되었을 때에 느끼는 것과 가깝지 않을까. 응집 물질 물리는 그런 지식들이 가득한 매력있는 분야인데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는 않은 것 같아서 아쉬울 때가 있다.




허나 이러니 저러니 해도 응집물질 물리는 전반적으로 산업에 응용 가능성이 많아서 투자를 잘 받는 편인 분야이기 때문에 이런것들도 다 배부른 소리인 면이 있기는 하다. ^^;
Posted by tuc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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